심훈1 나 죽거든 그녀 옆에 묻어주오! 이천년 전,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리는 성탄절(聖誕節)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. 몇년 전 써놓았던 하나의 이야기가 크리스마스와 주제에서 연관성이 있어서 공개합니다. 아름다운 날 되시기 바랍니다. 나 죽거든 그녀 옆에 묻어주오! 심훈선생의 '상록수'라는 소설에는 한 쌍의 연인 이야기가 나옵니다. 두 사람은 일제치하에서 우리 농촌을 계몽시키기 위해서 각자의 고장에서 열심히 농민들을 가르칩니다. 이 두 사람은 이렇게 교육운동을 하다가 결혼하기로 약속했던 약혼자들이었습니다. 1930년대 중반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며, 계몽활동을 하던 여인은 스물여섯의 꽃다운 나이에 몹쓸 병에 걸려서 세상을 등지고 맙니다. 이 이야기에 크게 감명받은 소설가 심훈은 신들린 듯한 '신필'로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소설로 승.. 2013. 12. 27. 이전 1 다음